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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만 메달’ 인도 하키, “코로나 19 방역의 전방에서 일하는 의료진에게 바친다”

인도 남자 하키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키 대표팀은 영광의 순간, 인도 의료진을 언급했다. 인도 남자 하키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오이 하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키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에 5-4로 승리했다. 인도에서 하키는 올림픽에서만 8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건 만큼 국민스포츠로 여겨지지만, 지난 1980 모스크바올림픽 이후 41년간 메달을 따지 못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이번 도쿄올림픽에선 호주, 벨기에 대표팀과의 대결에서 패한 것을 제외하곤 승승장구했고, 결국 동메달을 따내며 그동안의 메달 가뭄을 끝냈다. 승리의 현장에서 인도 대표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혼돈의 장이었던 고국을 떠올렸다. 인도는 지난 4~5월, 최악의 코로나 19 상황을 맞았다. 4월 한 달 동안 열리는 인도 대축제인 쿰브멜라 축제 이후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급증했고, 당시 일 확진자 수 40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시스템 과학 및 엔지니어링 센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도에선 코로나 19 여파로 42만 629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 CNN은 이날 인도 대표팀의 기자회견을 전했다. 인도 대표팀 주장 만프리트 싱은 경기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15개월 동안 우리는 너무 힘들었다. 우리는 인도 방갈로에서 가족과 떨어져 힘들게 훈련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우리 하키 대표팀은 인도 최악의 상황에서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한 의료진들에게 메달의 훈장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 골키퍼 스리제쉬 파라투 라비드란은 이번 동메달이 인도에서 ‘재탄생’이라는 의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는 말을 했다. 스리제쉬는 “41년 만에 따낸 값진 메달이다. 우리의 메달이 인도의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힘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 현지에선 하키 대표팀이 획득한 희망의 메달을 반기고 있다.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도 남자 하키 대표팀의 승리를 축하했다. 총리는 트위터에 “역사적인 날이다! 모든 인도인의 기억 속에 새겨질 하루”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남자 하키팀의 동메달을 축하한다. 동메달 성취가 인도의 국민들, 특히 우리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다. 인도는 우리 하키팀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0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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